쇠(衰)의 특징

2020. 7. 11. 17:30사주명리학/십이운성(十二運星)

제왕까지 상승의 기운이었다면, 쇠부터 점점 하락의 기운으로 접어든다.

 

갑진 을축 병미 정진 무미 기진 경술 신미 임축 계술

쇠의 힘은 년주, 월주, 일주, 시주에 있을 때 모두 발현된다.

제왕의 기운이 아직 남아있으나, 서서히 내리막을 걷는 기운이다.

때문에 쇠가 강한 사람은 조용할지 모르지만, 크게 일을 내기도 한다.

물론 이것이 사건, 사고 또는 욱하는 기질로 나타날 수 있다.


쇠를 쇠퇴한다라고 보는 것은 글쎄 무리가 있다.

그보다는 온순함, 자비로움, 온후함, 담백함, 견실함 등이 더 가깝다.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힘이라 할 수 있다.

 

제왕이라는 정점을 거친 쇠는 견실하고, 지혜롭고, 통찰력이 뛰어나다.

쇠는 무리하지 않고 조화와 조절을 추구한다.


쇠의 기운이 강하면 말수는 적어도 지혜롭기 때문에

애늙은이, 애어른과 같은 느낌이 있다.

 

한편 음의 기운이 강한 사주에 쇠의 기운까지 강하면,

자신을 드러내기를 꺼려하기 때문에 특성을 꽁꽁 숨겨 개성이 없어 보인다.


쇠는 지혜롭지만 고독을 달고 있다.

혼자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지혜를 발휘하여 혼자 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마음 편할 수 있다.

사회적인 교양과 애교는 떨어진다.


제왕을 지난 기운이기 때문에, 제왕은 아니다.

현실적으로 재물을 쫓고 권력을 쫓기보다는

쇠가 가진 지혜와 견문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좋다.


쇠는 제왕, 건록 등과 만나면 상승/하락의 적절한 기운으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그러나 병, 사, 묘, 절 등 하락하는 기운들과 만나면 단명하거나 지병 등으로 고통을 겪을 수 있다.

 

사주명리의 핵심은 순환이다. 모든 것은 순환한다.

너무 괴롭고 힘들더라도 시간을 보내면 반드시 어둠이 지나간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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