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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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己)의 모든 것
◆ 오행 : 토(土) ◆ 음양 : 음(陰) ◆ 계절 : 초가을 기는 가을의 시작이다. 봄, 여름이 상승의 기운이라면 가을, 겨울은 하락의 기운이다. (단, 하락이라고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리고 가을의 시작을 여는 것이 바로 기토다. 점차 정적이고, 음적이고, 에너지가 응축되어 가는 기운의 시작이다. 그러나 봄, 여름의 상승 기운이 최고조에 이른 것이 기토다. 기운은 흐름이기 때문에 기운이 강하다고 바로 그 기운을 쓰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늦여름인 무토, 초가을인 기토에게서 양의 기운이 강하다. 무토가 끝이 보이지 않는 드넓은 황야라면, 기토는 비옥한 정원의 흙이라 할 수 있다. 물과 거름이 충분하다. 하지만 갑목과 같은 커다란 나무가 뿌리를 심기에는 작은 땅이다. 스케일이 크지 않다. 하지만 부..
2020.04.22 -
무(戊)의 모든 것
◆ 오행 : 토(土) ◆ 음양 : 양(暘) ◆ 계절 : 늦여름 넓은 황야, 광야, 산, 사막.. 굉장히 광활하다. 대자연의 동, 식물을 품는다. 행동 반경이 넓다고 볼 수 있다. 배포가 크다. 역마의 성질이 있다. 지나치면 허세, 허풍, 콧대가 된다. 나무를 잘 자라게 도와주고 바위가 굴러 떨어지지 않게 잘 지탱해준다. 한편으로는 나무가 자라고 물이 흐르고 해가 비추는 등등의 주변의 도움을 받아 무성해지고 풍성해진다. 무토는 마음 씀씀이가 넓다. 한편으로는 자존심과 자부심이 쎄다. 지나치면 독선적일 수 있다. 계절적으로는늦여름이라 메마른 느낌이 있다. 수(水)가 있으면 좋겠다. 임수와의 합은 좋으나, 계수와의 합은 화로 성질이 변한다. 무계합화(戊癸合火) 무토와 계수가 합하여 화가 된다. 무토에게 계수..
2020.04.22 -
4경오행론과 월지장간
토성을 독자적으로 쓰지 않고 타 오행에 기생시켜 4성으로 경영하는 것이 4경오행이다. 그러나 토성은 중앙에 위치하면서 인寅(간艮), 신申(곤坤), 사巳(손巽), 해亥(건乾) 에 기생하기 때문에 인신사해는 장생처로 토성의 지장간이 된다. 계절로는 환절기, 방위로는 4우방으로 연결성과 집합성을 갖고 있으며 명리 해석상 새로운 시작 즉 변환의 예고를 알린다고 할 수 있다. 근根, 묘苗, 화花, 실實 사주 네 기둥의 4성, 그 밖에도 토성, 수성, 목성의 비정충 이론이 있는가 하면, 토성을 입묘라고 하여 투간된 오행을 가두어두는 모양으로 보아 상충으로 두드려 열어야 힘을 낸다고 보기도 한다(봉충설). 4경오행 활용은 12운성론에서는 문제가 없으나 월지지장간론에서는 논란이 많다. 기토를 오화월의 지장간으로 인정하..
2020.04.18 -
천간, 지지 힘의 크기
사주에서 중요한 것은 어떤 글자가 얼마만큼의 힘을 갖는지를 아는 것이다. 힘의 크기를 알아야 인생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사주를 이해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할 것은.. 체용이다. 즉, 본질 그리고 그것의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변하지 않는 본질이 존재하고 시간과 공간 그리고 관계를 통해 변화하는 힘이 있다. 사람은 이를 통해 변화하고 시간, 공간에 따라 쓰는 힘이 달라지고, 기운을 달리한다. 그래서 사주명식에서 중요하게 파악해야 하는 것이 바로 용신이다. 이것은 음양, 오행의 밑바탕이 되는 이론이다. 천간은 천간 자체로는 크게 힘을 쓰지 못한다. 지지를 통해 힘을 얻어야 힘을 쓸 수 있다. 즉, 지지 통근이 되어야 힘을 쓴다. 지지와의 합 또는 극을 통해서도 힘을 달리한다. 보..
2020.04.18 -
음양오행의 성질
기본적으로 동양은 서양과 다르게 모든 사물은 관계성을 가지며 그 관계성에서 기운이 변화하는 것으로 여겼다. 모든 사물은 계속해서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인간 또한 변화, 순환, 반복을 거듭하는 존재로 그 안에서 이치를 얻을 수 있으며 그 지식을 바탕으로 예측도 가능한 것이다. 이러한 기운의 움직임을 이론적으로 정립하고 형상화한 것이 음양오행이라 할 수 있다. 음양오행은 사물의 본성이며 순리에 따른다. 물이 열을 받으면 기체가 되어 공기 중에 퍼져 스며들고 반대로 차갑게 얼어 붙으면 응집력을 갖고 모여드는 것이다.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갑을 병정 무기 경신 임계 인묘 사오 진술축미 신유 해자 소년 청년 청년 장년 노년 생 왕 후 살 사 인(仁) 예(禮) 신(信) 의(義) 지(智) 봄 여름 환절기 ..
2020.04.17 -
정(丁)의 모든 것
◆ 오행 : 화(火) ◆ 음양 : 음(陰) ◆ 계절 : 늦여름 초여름의 병화가 정화보다 강한 불의 기운이지만.. 태양이 직사광선을 쏘는 12시보다 뜨거운 것은 2,3시경인것처럼 초여름보다 뜨거운 것은 늦여름이다. 정화는 늦여름의 불의 기운이다. 생명을 부화시키는 힘이라 할 수 있다. 온화하다는 표현이 어울린다. 친절하고 따뜻한 기운이다. 병화는 뻗어나가고 추진하고 일으키는 힘이라면 정화는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빛을 밝혀주는 힘이다. 법과 격식, 형식, 절차 등을 지키는 안정을 추구한다. 보수적인 면으로도 볼 수 있다. 윗사람들에게는 사랑을 받지만, 아랫사람들에게는 조금 답답한 인상을 줄 수 있겠다. 정화가 온화하고 부드럽고 배려심깊지만.. 정화도 불이다. 때문에 화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 간혹 불을 표..
2020.04.17 -
병(丙)의 모든 것
◆ 오행 : 화(火) ◆ 음양 : 양(暘) ◆ 계절 : 초여름 병화는 태양에 비유한다. 아주 크고 강하게 만물을 평등하게 비추는 태양 아주 뜨겁고 멀리 도달하는 불의 태양 조직에서 자리 배치를 하면 중심, 센터에 자연스레 위치하는 성향이 있다. 병화에게는 그게 당연하다. 당당하고 배짱있다. 자신감이 넘친다. 내가 세상의 중심이다. 그래서 직설적이기도 하다. 애둘러 표현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활달하고 명랑하다. 사교적이고 친화적이다. 기본적으로 참 밝다는 인상을 준다. 그러면서도 맺고 끊음이 확실하다. 즉, 예의, 예절, 질서, 절도가 있다. 계절로 초여름에 해당한다. 즉, 음의 기운이 사그라들고 양의 기운이 강해지며 (천간 중 양의 기운이 제일 강하다.) 뻗어나가는 성향이 강하다. 그래서 때로는 맹목..
2020.04.16 -
간여지동(干與地同)
간여지동(干與地同) : 일주에 천간과 지지의 음양오행이 같다. (명리학) - 역학 관점에서는 음양이 다를 수 있다. : 무토, 기토는 무진, 무술, 기미, 기축의 두 개의 일주를 갖는다. : 밖에서는 문제가 없다. 일반적으로 간여지동은 배우자와의 관계가 좋지 못함을 나타낸다. 그러나 간여지동이라고 해서 배우자와 관계가 좋지 못하다고 정해버리는 법은 없다. 그것은 명리학 공부할 자격이 없는 소질이다. 실제로 간여지동임에도 배우자와 매우 잘 사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간여지동으로 이혼, 별거 등을 한 사람들도 많다. 기본적으로 오행이 같은 천간, 지지다. 이것은 주변 지인을 의미하기도 한다. 즉, 주변에 의심이 많다. 밖에서는 자기 본분을 지켜 문제가 없다. 안에서, 집에서 지기 싫어하고 독행한다. 자기주장..
2020.04.15 -
을(乙)의 모든 것
◆ 오행 : 목 (木) ◆ 음양 : 음 (陰) ◆ 계절 : 완연한 봄 음의 목, 잡초, 화초, 넝쿨, 덩쿨, 화분, 풀 이는 죽지 않고 끝까지 뻗쳐나가는 힘이다. 뻗쳐나가는 방향은 아래쪽만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위쪽, 좌우로 뻗쳐나간다. 단, 뻗쳐나갈 대상이 필요하다. 그 대상을 따라 뻗쳐나간다. 그래서 넝쿨이라 한다. 그러나 대상이 없다고 죽지 않는다. 대상이 없을 때는 위를 보고 버텨나간다. 그러나 갑목처럼 솟아오르지는 못한다. 갑목은 저항(중력)에 정반대인 위로 솟아오른다. 그러나 을목은 은근하다. 은밀하다. 저항에 달라붙어 저항을 타고 마침내 뛰어 넘는다. 이는 매우 유연한 처세이기도 하며, 끈기/인내이기도 하다. 생존 능력 하나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편, 저항에 반대하고 나서지 않기 때문..
2020.04.15 -
갑(甲)의 모든 것
◆ 오행 : 목 (木) ◆ 음양 : 양 (暘) ◆ 계절 : 초봄 양의 목, 양의 나무 위로 솓구쳐 오르는 기운 춥고 긴 겨울을 뚫고 따뜻한 봄으로 나아가는 기운 고난/시련을 이겨내고 밝은 미래로 나아가는 힘 추진력이 있고, 진취적이고, 도전적이다. 남들을 리드하는 매력이 있다. 그만큼 인정 욕구가 크다고 볼 수도 있다. 인정받고 싶고 명예롭고 싶다. 자만심도 있고, 자존심이 세고, 꼰대 기질도 있다. 드러내고 나서기를 좋아한다. 일종의 우두머리 기질이다. 시작의 힘이 강하지만, 끝의 힘이 약하다. 이는 어린아이의 순수함과 같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힘이지만, 쉽게 그만두기도 한다. 그래서 갑목을 지지해주는 물과 토양이 있으면 좋다. 그 역할을 하는 것이 지지의 진(辰)이다. 진토는 계절적으로도 봄이라 ..
2020.04.14